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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어느 블로거의 글(김장훈을 깎아내려야 사는 우리들)의 제목이 좀 선정적이어 보여서, 거기에 발끈하는 분들이 좀 있더군요. 저도 그 분위기에 편승해서, 댓글로 대충 문제제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바빠서 티스토리에 못 와 보다가, 다시 검색을 통해 그 글을 열어봤습니다. 그런데 이제 분위기는 반전되어, 문맥도 파악 못하고 악플 단다는 인신공격성 옹호댓글들이 많군요^^ 그냥 재미있어서 댓글 몇 개 더 달아주고 왔습니다^^

저 분들은 보수언론의 제목장난으로 글의 맥락을 엉뚱한 쪽으로 옮겨버리던 일들도 '또 언론탓이냐' 한 마디로 일축할 수 있는 놀라운 내공을 가진, 편집에 영향받지 않고 원 주제의 본래 맥락 고수에 도가 튼 이해력을 소유한 분들인지도 모르겠네요. 높은 지능을 가진 분들이군요. 또 언론 이야기냐, 너 노사모지 한 마디로 세상을 간단히 정리해 버리는 높은 이해력 가진 사람까지 포함된 일군의 악플러들, 남을 악플러로 탓하는 악플을 달고 있군요. (예 제가 악플러인 건 맞습니다만, 악플을 비난하는 악플을 보고 있으면 웃긴다는 거죠.)

하여튼, 논의되었던 이야기를 좀 봅시다. 저는 이 글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김장훈의 거액 기부가 (1) 목사인 (2) 어머니 쪽으로 거의 이뤄졌다는 것, 그래서 (3) 별 것 아니라는 깎아내림을 (4) 네티즌 내지는 '우리들'이 하고 있다는, 남 칭찬 받는 거 못참는 소인배들에 대한 한탄.

그런데, 우선, (1) 종교논쟁은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김장훈의 기부가 목사인 어머니쪽으로 거의 이뤄졌다는 것을 욕하는 자들을 거론한다는 것은, 이미 종교논쟁에 날이 지샌 대한민국의 사람들에게는 곧장 특정 종교에 대한 비판세력의 이야기로 오해될 수 있습니다. 10만명의 비판세력 중 그런 헛소리하는 10명을 끄집어내는 것은, 기독교 거대 집단들의 '일부' 부패와 트레이드 하자는 시위입니까? 우리는 지금 초딩들이 몇 마디 농담따먹고 나가는 악플을 가지고 사회 문제를 고민할 만큼 한가하지는 않답니다. 초딩들 몇마리 헛소리하는 걸로 흠집내면 살아남을 곳이 있겠어요? 이런 식의 논의전개는 그래서 악플을 부르는 전개예요. 오해라고 할지라도, 오해를 할 사람들이 대거 준비되어 있는 영역에서 오해할 도전을 하는 것, 이건 낚시거든요.

사실 이건 그냥 특정 주제에 민감한 소수의 오해를 유도하는 문제라고 이해하고 넘어가도, 두 번째로, 진짜 문제는 이거죠. (4) 제목이 너무 선정적인 거죠. 우리들 중에 몇몇은 김장훈의 기부를 (2) 가족에 돈 건네주기 정도로 폄하해서 (3) 자기위안을 삼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제목 좀 보세요. 김장훈을 욕해야 사는 우리들이라니? 난 김장훈 욕한 적이 없는데, 왜 내가 김장훈 욕하는 세력에 뭉뚱그려져 있어야 하는 거죠?  내가 왜 개초딩들의 악플에 대한 비난을 뒤집어 써야 하는 거죠?

잘 이해가 안가세요? 다른 예로 바꿔볼까요? 여아 성추행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들. 우리 중의 몇몇은 변태라서 여아 성추행을 해야 하루가 편안해질 지도 모르죠. 그런데 제목을 저리 잡으면, 당장 니가 뭔데 그런 미치광이에 나를 집어 넣어 놓은 거냐, 하는 반응이 나오는 거죠. 조금 과격한 예인가요? 그런데 극히 일부만이 벌이는 일을 가지고 싸잡아 우리들의 반성을 요구하는 제목의 선정성은 똑같아요.

만약에 여아성추행...의 예를, 추행이나 성폭행에 관대한 법체계에 대한 문제제기 등으로 글이 내달려서, 제목의 선정성에도 불구하고 내용의 심각성으로 용서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면? 제목의 낚시성을 문제제기할 사람 없을 겁니다. 김장훈에 관한 저 포스팅 같은 경우도,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조명해서 복지문제에 대해 따져보는, 뭔가 생산적인 쪽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거였으면 좀 나았을텐데, 글의 결론은 그저 (3) 남 배아파서 까는 게 우리들이 아니냐는 반성 정도.  그런 글에 저런 충격의 제목을 다는 것, 이건 그냥 낚시성 제목달기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죠.


글쓴이의 제목 낚시질을 비판하는 댓글들에 대해서, 노사모냐, 국어교육 받았냐, 문맥파악도 못하냐는 악플을 탓하는 내용을 담은 괴악플들이 넘쳐나서, 니들보다는 그래도 교육 충실히 받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에 한 자 남깁니다. 악플의 정의 중에 저분들이 단 것도 포함되는 것 같은데요^^ 요새 바쁘고 또 원래 사용하던 포털블로그에 업로드 마치고 나면 여긴 쓸 게 없어서 그냥 비워뒀는데, 오늘은 낚시성 도발적인 글이라도 하나 올려서 트래픽이라도 유발해 봐야 겠습니다. 퇴고도 안 본 10분만에 뚝딱한 잡글이니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






Posted by ra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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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 보기에는 뭐 뭍은 개가 뭐 뭍은 개 나무란다고 했는데 딱 그짝이 아닌가 합니다. 너무 불쾌하지 마세요.
    그냥 저 블로그에서 타고 왔는데 그 글의 주인은 제목은 선정적이나 내용은 똑바르고, 이 글의 주인은 뭐라고 해야하나 리플과 글을 전체적으로 보니까 약간 편협하고 소심한 듯 합니다.
    글에서 스스로를 악플러라고 밝혀서 대담한 듯 하지만 결국에는 리플로 당신에 대해서 뭐라고 한 사람들에 대한 한풀이 식의 글로 밖에는 보여지지 않는 군요. 마치 이런 글을 써서 스스로 정당화를 시키는 그런 것 말입니다.

    난 똑똑한 사람인지 멍청한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그 글을 읽으면서 김장훈은 추상적으로 악플의 대상이 되는 존재로, 김장훈에 대해서 악플을 일삼는 사람은 더 반대되는 존재로 이해했소.
    그렇게 치자면 제목이 그리 선정적인 것 보다는 오히려 김장훈과 우리들을 대비시켜서 가면 뒤에서 깨끗한 척하면서 항상 뒷담화나 하는 사회현상을 제대로 꼬집은 것 같은데 말이오.
    예를 들면 당신의 의견에 발끈해서 리플 단 사람들이나. 그들을 뒤돌아서서 논지를 깬다는 식으로 나무라는 당신같은 사람이나, 이런 것들 말입니다.
    제 말이 어떠신지 당신의 궁금합니다.

    • 앞 문단에 관해서. 예리하심다. 이거 그냥 딴지걸라는 목적 외엔 아무 것도 없는 글입니다.ㅋ 전 저부터가 악플러라서 공격받는 것 특히 인신공격 따위에는 상처 안 받습니다. 다만 모 사이트 모 정치게시판 같은 또라이 파시스트들이 득시글 거리는 곳에 가면 상처를 받기도 하죠. 세상을 너무나도 두부자르듯 간단히 흑백논리로 단정하고, 꼬리표다는 데 재미든 애들이랑 말을 섞다 보니...ㅋ 물론 제가 진짜로 그렇게 믿는 논리를 반박 못하도록 공격 당하면 그때는 상처받을지도 모르죵... 그냥 티스토리에 쓸 글이 없어서 썼심... 죄성 ㅜㅜ

      뒷 문단에 관해서. 솔직히 말해서 그 글의 내용에 관해서 저의 정해진 견해 따위는 없습니다. 김장훈은 성인군자처럼 치켜세워지고 아무도 악플 안 단다는 것 정도 느낌만 있을 뿐이랍니다. 그래서 김장훈을 악플의 대상으로 놓는 글이 이해가 안 가더라는 것 정도만.

      방송에서 김장훈이 나왔을 때, 수십억은 기부하고 자기는 전세산다는 걸 가지고 관련 신문기사의 댓글란에는 김장훈 칭찬 많이들 했습니다. 거기서도 까자면 깔 거 많죠. 그 전세집이 마포에 있던가요? 강남에선 비슷한 돈으로 비슷한 집을 구할 수가 없어서 마포로 갔다던가 하던 식이었나요?, 그런데 우선 마포도 요샌 환골탈태해서 제법 그럴듯한 오피스텔이 즐비한 빌딩숲이 되어 있더군요. 거기도 몇 년 사이에 땅값 집값 많이 폭등했죠. 물론 골목 뒤로 들어가면 안 비싼 아파트가 몇 종 있긴 합니다만. 일반인 입장에선 전세 전전하면서 기부한다면 생활에 쪼들릴 정도여야 하는데, 마포에 살면 그런 건 아닐 가능성이 좀 올라간다는 것 정도. 까자면 생색내네 할 수도 있죠.

      그런데 제가 본 모든 리플들은 인기연예인의 일반적인 생활 수준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 기준에 맞춰서 김장훈을 이해해 주고 있더군요. 즉, 그렇게 안 하고 금 쳐벌라가며 살 수 있었음에도 가능한 한 검약하게 살면서 남은 돈은 다 기부한다는 면을 계속 보더군요. 이정도면 악플러 없는 거 아닌가열? 남들은 기침만 해도 악플 잔뜩 달리는 세상에 말이죠!

      김장훈이 공황증이 있는 건 모두들 동정을 합니다. 그런데 주영훈이 뭐지 뭔 병이 있죠? 그건 다들 욕하죠? 그런 차이가 있다는 거죠. 김장훈 욕하는 사람은 참 드뭅니다.

      전 뭐, 그런 정도의 생각이었고, 나머지, 그러니까 원글 쓴 분에 대한 딴지들은 그냥 생딴지걸려고 아무 소리나 해 본 거니까 너무 염려 마세요~ 저도 제가 뭔 헛소리하는지 신뢰 안한답니다ㅋ 글 하나 낙서하고 나면 중구난방 비문이 난무하니까 글 쓴 저만 뭔 소리하는지 아는 경우도 많고, 사실 알아봤자 아무 소용도 없는 헛소리라는 걸 전 알고 있지요 ㅋ

      심려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