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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할 때는 기기를 골라야 하니까 어차피 대리점에 가서 가입을 하게 되죠. 그러면 신분증을 복사하는 방법으로 아주 확실하게 개인정보를 챙겨가죠. 그리고 더불어서 자동이체 안하면 가입을 안시켜준다고 으름장을 놓죠.

일전에 어느 블로거께서 밝히신 기억으로는, 이동통신사 레벨에서는 절대 강제되는 사항이 아니라고 발뺌을 한다고 하시던 기억이네요. 하지만 그 글에 달린 댓글들에 의하면, 하지만 대리점들에는 강제되는 사항, 즉 회원을 자동이체로 가입 안 시키면 대리점에 일정액의 페널티를 때리는 방법으로 의무가입을 강요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직접 대리점에 물어 봐도, 댓글들에 나오던 액수와 액수는 틀렸지만, 그런 문제가 있다고 울상을 짓더군요.

좋아요. 그렇게 해서 계좌번호까지 넘겨줬어요. 어떤 분들은 과다청구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던데, 자동이체를 꼼꼼이 살펴 보다가 이의제기를 하는 소수의 분들에게만 해결이 되는 그런 문제는 뭐, 꼼꼼이 안 살펴본 게으름 탓이라고 하죠. 하여튼, 억지로 계좌번호(또는 신용카드 번호)까지 가져갔다면, 해지할 때도 그 계좌번호로 잔액을 해결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동통신사에 전화를 해 봤더니, 웃기게도 그날까지의 대금을 지로로 납부하는 걸 봐서 해지해 준다고 생떼를 쓰네요. 왜 자동이체를 그때는 안 쓰죠? 웃기는 대답은, 해지하는 순간 자동이체도 같이 해지되는 시스템이라서 그렇답니다. 이게 말이 되는 대답일까요? 연이은 대답은 참으로 간단, 모든 이동통신사들이 그렇게 해요. 헐, 배째라군요. 소수 기업의 과점시장, 올리고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oligopoly (ㅋㅋㅋ), 참 좋아요. 이마트도 재래시장 다 무너뜨리고 난 지금은 더이상 최저가격 보상제 같은 거 안한다죠?

제가 많은 나라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한 건 아니지만, 제가 있었던 모 나라의 이런 저런 유틸러티 서비스들은 일단 자동이체가 의무사항도 아닐 뿐더러, 해지하자고 하면 그날로 해지해 주고 잔액은 다음 번에 청구서 날려서 해결보게 해 줍니다. 다만 제가 최근까지 쓰던 이동통신 서비스의 경우, 2년 의무가입기간 내에 해지를 하려던 바람에 약간의 페널티를 받긴 했군요. 일단 40불 벌금을 물고, 한달 먼저 고지할 의무사항 때문에 해지하는 날짜로부터 한 달 요금을 더 내야 했네요. 일전에 다른 셀폰을 의무가입기간을 넘겨 해지하려던 때는 그런 불편이 없었던 기억이니까, 이건 특수한 상황이라고 말해도 될 듯.

그런데 왜 한국의 서비스들은 의무가입기간도 다 끝난 멀쩡한 번호를 가지고도 잔금을 지로로 받아야 해지해 줘요, 이소리를, 그것도 자동이체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지랄을 하는 걸까요? 왜 첫말이 '대리점에 신분증 들고 가셔야 해지가 되요'고 둘째말이 '(전화로 굳이 해지하고 싶다면) '은행 달려가서 잔금을 지로로 납입해 주셔야 해요' 이렇게, 당장 해지 못하게 절차를 하나 더 삽입하는 걸까요? 왜 이나라의 서비스들은 전화로 앉은자리에서 해지를 못하게 해 놨을까요?

다른 나라 서비스를 지금 국제전화로 전화를 걸어 앉은 자리에서 해지를 하고 나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다른 일로 분위기가 안 좋아서, 상담하시던 분께 막 화를 냈는데, 그점 죄송하고요. 하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 태도 아닐까요? 왜 가입시는 반강제로 자동이체를 요구하면서, 해지시에는 발로 뛰어 불편을 감내하게 만들어 놨을까요?

안 그래도 재벌만 돈 벌고 중소기업은 죽어나는게 (중소기업수도 창업도 점점 준다죠) 소위 잃어버린 10년과 내수침체의 본모습인 걸 잘 아는 터라서, 그리고 그걸 극복하겠다고 선택된 대안이라는 게 웃기게도 더한 놈, 즉 모든 정책이 대놓고 재벌 프렌들리인 정권이 들어선 요즘이라서, 재벌기업들의 코파면서 맘대로 하세요주의가 별로 좋게 보이질 않는군요...



Posted by ra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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