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언론의 헤드카피만 살짝 엿봤더니만, 여당이 과반을 살짝 넘은 정도로 그다지 못했다는 뉘앙스. 포털에서 스치듯 본 어느 기사 제목도, 여야 모두 별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라는 식이었다.
여당도 야당도 아닌 3의 세력을 선택한 유권자의 표심이라는 뜻일까? 과연 그런가? 초딩도 알 수 있는 셈을 해 보고 싶은데.
일단, 저런 기사들은 친박연대와 친박성 무소속들을 생각에 넣지 않고 있다. 친박연대와 친박성 무소속을 합치면 29명이다. 당연히 한나라당 복당을 전제로 하는 사람들이다. 결국 복당 안시켜주면 뭐 하겠는가? 이명박도 뻐탱기고 있으면 자당 내 박근혜계의 마타도어에 아무 일도 못한다. 결국 박근혜는 이번 선거의 승리자로 일어서는 거다. 여당 vs 야당이나 경제살리기 vs 미친정권심판 이 아니라 여당 vs 여당 또는 이명박 vs 박근혜로 치러진 희한한 선거.
친박연대만 한나라당에 다시 합쳐도 153+14=167석, 이것만으로도 상임위 다 장악하고 하고 싶은 거 다 한다. 박근혜가 대운하라는 지지율 떨어지는 삽질 중의 삽질은 어찌 딴소리해도 재벌 후렌들리 정책들을 거의 어찌 하겠는가? 어차피 보수들이 하고 싶어했던 정책들 아닌가. 문제는 재벌 후렌들리 정책 중 하나가 공보험 붕괴책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선진당 아니 이회창당 22석. 이 분들 팜플렛도 신자유주의 더 가열차게 하자는 지금 정부와 다를 바가 없다. 뭐, 한 마디로 범보수의 기치 아래서 정책문제 앞에선 대동단결, 다만 밥그릇 가지고 싸우다가 지금 이당 저당 하고 앉은 것 뿐.
다 합치면 뭐지? 153+(14+15)+22=204.
결국 뭐, 개헌선 돌파.
범보수 초거대 세력 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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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 투표율이 극악이라고 듣고 있다. 다들 뽑아 줄 놈이 없다는 아주 흔한 그 핑계 속에, 침묵으로 보수의 약진을 묵인해 버렸다. 다음블로거뉴스를 가 보니 안 찍은 걸로 자랑하는 사람들은 많이 준 거 같긴 한 걸 보면, 정치혐오증이 자랑이 아닌 건 이제들 조금씩 깨닫나보다.
그놈의 정치혐오증으로 버린 게 구여권이고, 진보다. 그런데 그 반사이익으로 싹쓸이 하는 건 그 10배 더 구린 녀석들, 그 10배 더 황당한 정책들의 파노라마를 펼치는 녀석들. 잘들 했다. 제 그릇만큼 찾아 먹는 거지. 유권자가 주인이라니, 주인이 주인 맘대로 자살하겠다는 데 누가 말리랴.
진보의 기준으로야 한 일이 없으니 잘못을 범했지만, 보수의 기준으로 볼 때는 크게 잘못한 것이 없는 노무현 구여권 세력은 만악의 근원으로 몰려 완전히 몰락하고, 그리고 그 대안으로 온갖 미친짓을 반복하고 있는 세력에게 반복적으로 지지가 몰리는 골때리는 현상. 이 보수냐 저 보수냐, 선택지는 한나라당 테두리 안에서 놀아야만 안심이 되는 이 희귀한 현상. 그래서 블루칼라가 자신에게 칼을 꽂는 정책을 펴는 정당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이 코미디스런 현상. 그걸 아니까, 아무리 개판쳐도 뭔 노골적인 정책을 펼쳐도 심판받지 않는 걸 아니까, 부패하고 막나갈 수 밖에.
더이상 할 말 없다. 투표 안한 것들은 이명박정부를 비판할 자격 따위는 없다는 막말을 하고 싶고, 그리고 새 정부의 정책으로 인한 피해는 혼자 다 뒤집어쓰시라고 권하고 싶다. 멍청한 이웃들을 둔 탓에 나까지 괴로운 것, 정말 싫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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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이 나라는 노인들을 위한 나라다
Tracked from 작도닷넷 2008/04/10 09:10 삭제이번 18대 총선에서도 지난 대통령 선거와 마찬가지로 한나라당이 압승했다. 이미 예견된 결과였고, 예상을 실제로 확인한 정도였다. 이 나라는 늙어가고 있다. 고령화사회에 진입하고 있고, 실제로 이번 총선에서도 40대 이상의 유권자가 크게 늘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112&aid=0001942612 18대 총선의 유권자 수는 지난 총선에 비해 20~30대는 줄어든 반면 40~60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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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거대 수구세력이 구케를 잡게 되었기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운하를 비롯 의료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영어몰입교육 등의 정책이
너무나 순식간에 통과되지 않을까 걱정되는군요...
이제 국민은 어떤 식으로 정부와 구케를 견제해야 할련지...
(어제 투표를 했던 한 20대가...)
견제는 자기들끼리 내부견제밖에 안 남았죠. 그런데 박근혜니 이명박이니 이회창이니... 계파싸움 정도로밖에 안 비쳐지네요...